SBS 뉴스

뉴스 > 스포츠

이강인·조규성까지 합류…홍명보호 첫 '완전체 훈련'

홍석준 기자

입력 : 2025.11.12 16:30|수정 : 2025.11.12 16:30


▲ 축구대표팀이 11일 충남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진행된 오픈트레이닝에서 홍명보 감독의 지시사항을 전달받고 있다.

볼리비아, 가나와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 올해 마지막으로 모인 홍명보호가 소집 이후 처음 '완전체'로 손발을 맞췄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늘 오후 충남 천안의 축구종합센터에서 이틀 앞으로 다가온 볼리비아와 친선경기에 대비한 훈련을 이어갔습니다.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맞붙고 나흘 뒤인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대결합니다.

이번 친선경기 2연전으로 한국 대표팀은 숨 가쁘게 달려온 올해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홍 감독이 애초 이번에 소집한 선수는 27명이었습니다.

하지만 황인범(페예노르트)에 이어 백승호(버밍엄 시티), 이동경(울산)이 소속팀에서 불의의 부상을 입은 바람에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홍 감독은 황인범의 대체 선수는 뽑지 않았고, 백승호와 이동경을 대신해서는 서민우(강원)와 배준호(스토크 시티)를 불러들여 총 26명의 선수로 이번 2연전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대표팀은 지난 10일 천안으로 소집했습니다.

그러고는 이날 오후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과 해외파 중 일찌감치 입국한 손흥민(LAFC), 김민재(뮌헨), 김승규(도쿄),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조유민(샤르자), 원두재(코르파칸) 등을 합쳐 12명으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소집 둘째 날인 어제는 황희찬(울버햄프턴), 양민혁(포츠머스),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엄지성(스완지시티),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권혁규(낭트)와 대체 발탁된 배준호, 서민우가 가세해 20명이 훈련에 참여했습니다.

이재성(마인츠)도 대표팀에 합류했으나 이날 훈련에는 나서지 않았습니다.

이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오현규(헹크), 조규성, 이한범(이상 미트윌란),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까지 오늘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드디어 완전체를 이뤘습니다.

최근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고 통산 100번째 경기를 뛰며 공식전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을 비롯해 부상으로 오랜 재활을 거친 뒤 1년 8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조규성 등 5명은 어제 오후 늦게 천안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훈련은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호흡을 맞춰볼 시간은 부족한데 부상 선수로 팀 구성에 변화가 불가피해진 만큼 당장 남미의 복병 볼리비아에 맞춘 게임 플랜을 점검하고 이에 따른 전술을 다듬는 데 집중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해온 황인범에 이어 백승호까지 이탈한 중원에서 새로운 조합을 가동할 수밖에 없는 터라 대표팀으로서는 이에 대한 준비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대표팀은 오늘 훈련 후 저녁을 먹고 볼리비아와 겨룰 대전으로 이동합니다.

내일 오후에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뒤, 훈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