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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 현장서 시신 2구 추가 수습…남은 매몰자 2명

엄민재 기자

입력 : 2025.11.12 08:20|수정 : 2025.11.1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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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현장에서 숨진 작업자 2명이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사망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습니다. 아직 매몰돼 있는 작업자 2명에 대한 수색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2일) 새벽 5시 19분쯤 보일러 타워 5호기 잔해 속에서 매몰자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이 매몰자는 실종 상태였다가 어젯밤 위치가 파악됐고 소방 당국이 밤새 절단기로 철근을 자르며 공간을 확보해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앞서 어젯밤 10시 14분쯤에도 매몰자 시신 1구가 수습됐는데, 밤사이 시신 2구가 연이어 수습되면서 이번 사고 매몰자 7명 중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습니다.

수습된 매몰자 2구는 5호기 잔해물 중 6호기 방향 입구에서 3~4m 지점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어제 낮에는 보일러 타워 4호기와 6호기를 발파 해체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5호기 양 옆에 있어 추가 붕괴 위험으로 작용하던 타워들을 제거한 것입니다.

이후 소방 당국은 수색 구조 전문가로 구성된 8개 팀 70여 명과 민간 해체 전문가 등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대원들이 직접 구조물을 자르는 방식으로 위치가 확인된 매몰자에 대한 구조를 진행했는데, 밤사이 2구의 시신을 수습할 수 있었습니다.

[김승룡/중앙긴급구조 통제단장 : 빔 절단기를 활용해 철근과 구조물을 해체하고….]

지금까지 남아 있는 매몰자 2명 중 1명의 위치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소방 당국은 첨단 장비와 구조견을 동원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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