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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말 야구 한일전은 올 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괴물 타자' 안현민의 국제무대 데뷔전이기도 합니다. 안현민은 전혀 긴장한 표정 없이 "마음껏 날뛰어 보겠다"는 대담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자마자 한일전 상위타순 배치가 예약됐지만, 안현민의 표정에는 압박감 대신 여유와 웃음이 가득합니다.
[안현민/야구 대표팀 외야수 : 오늘 SBS가 메인이네요?]
[안현민/야구 대표팀 외야수 : 저희가 (WBC에서) 일본을 상대로 이기면 너무 좋을 것 같고, 그런 (일본 최고) 투수들은 쉬어도 되지 않을까. 좀 많이 무리했으니까...]
올 시즌, 혜성처럼 등장해 리그를 초토화하며 곧장 현역 최고타자에 등극한 안현민은, 체코와 두 차례 평가전에서도 2번 타순에서 뛰어난 출루 능력과 고교 시절 '도루왕'다운 빠른 주력도 선보여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괴력의 원동력인 혹독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지금도 착실하게 소화하며 대표팀에서 만난 동료들에게도 전파하려 노력 중입니다.
[안현민/야구 대표팀 외야수 : (김)영웅이가 (같이 운동하기는) 힘들대요. 제가 억지로 끌고 가서 할 수 있는 건 없고….]
2015년 프리미어 12 이후 10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한일전 9연패의 수모도 안현민은 신경 쓰지 않는 표정입니다.
[안현민/야구 대표팀 외야수 : 저는 아직 (한일전) 연패가 없는 사람이라서요.]
부담 없이 도쿄돔을 마음껏 뛰어다니며 일본 최고 투수들과 정면승부를 펼칠 생각에 신이 납니다.
[안현민/야구 대표팀 외야수 : 저 같은 선수가 조금 더 부담감 없이 더 날뛸 수 있는 경기가 되면 저희 팀이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이정택, 디자인 : 배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