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이 대통령 물러나야"…"국힘 본진은 친윤 정치검찰"

김형래 기자

입력 : 2025.11.11 20:00|수정 : 2025.11.11 22:21

동영상

<앵커>

정치권에서도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검찰청과 법무부를 잇따라 항의방문해 대통령과 법무부장관에 대한 탄핵까지 거론했고,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본진은 '친윤 정치검찰'이라며 이번 사태를 검찰의 항명, '검란'으로 규정했습니다.

이 내용은 김형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오늘(11일) 오전에는 대검찰청, 오후에는 법무부 청사에서 잇따라 현장 규탄대회를 열며 나흘째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항소를 포기한 검찰과 상위 기관인 법무부를 동시에 비판하면서 이른바 '윗선 외압' 의혹을 더욱 부각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장동혁 대표는 어제 이어 오늘도 탄핵까지 언급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정조준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지금 엉망으로 망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을 구하는 방법은 딱 하나입니다. 이재명을 대통령 자리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뿐입니다.]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과 정성호 법무장관을 향해서도 스스로 사퇴하지 않으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항소 포기에 대한 검찰 내부의 반발은 '정치 검찰의 항명'이라며, 이번 사태를 이른바 '검란'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라디오 '전격시사') : (반발하는 검사들은) 윤석열 구속 취소됐을 때 즉시 항고해야 하는데 찍소리도 못하고 즉시 항고하지 말자고 했던 검사들 아닙니까?]

국민의힘을 향해선 "본진은 친윤석열 정치검찰"이라며, "본진의 항명 신호에 따라 움직이는 파블로프의 개를 보는 것 같다"고 비난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당 지도부는 야당이 제기하는 외압 의혹에 대해선 검찰의 독립적인 판단이라며 추가 입장을 자제하는 대신, 당내 워크숍에서 "'내란동조 정당'인 국민의힘이 제2의 내란을 획책하고 있다"는 결의문을 발표하는 등 '내란 정당' 프레임 공격에 집중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박현철, 영상편집 : 박춘배)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