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채상병 특검팀이 오늘(11일) 수사 개시 후 처음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소환했습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수사 외압 의혹과 이종섭 전 국방장관 해외 도피 의혹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지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7월 수사를 개시한 지 약 4개월 만으로 피의자 신분입니다.
채상병 특검의 주요 피의자는 그동안 모두 공개 출석했지만,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선 안전 등을 이유로 지하 주차장을 통한 비공개 출석을 허용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혐의와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외압 의혹 수사선상에 오르자 호주 대사로 임명해 도피시키려했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조사에 임하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란특검팀은 오늘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지난달 9일 1차 청구 뒤 약 한 달 만입니다.
1차 청구 당시 법원은 박 전 장관의 위법성 인식 등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고, 특검팀은 이후 박 전 장관을 재조사하고, 법무부와 박 전 장관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는 등 증거 보강에 나섰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추가 수사를 통해 확보한 증거 등을 바탕으로 범죄 사실을 일부 추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선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려 4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조태용/전 국정원장 : (CCTV 영상 같은 경우는 왜 본인 영상은 제공 안 하신 건가요?) 다 진술했습니다.]
조 전 원장은 계엄 선포 이전에 계획을 알고도 국회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국정원법 위반 등 혐의를 받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