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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감독 "일본전은 실전에 가깝게 운용…당연히 이겨야죠"

유병민 기자

입력 : 2025.11.11 14:41|수정 : 2025.11.11 14:41


▲ 김용일 코치와 대화하는 류지현 감독

류지현 야구 대표팀이 이번 주말 열리는 한일전에서 필승을 다짐했습니다.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당연히 한일전은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다. 오늘(11일) 훈련 전에 선수단과 미팅에서 '지금 컨디션이면 일본과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분위기도 좋고, 선수들 의욕도 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한국 야구가 프로 선수끼리 맞붙은 경기에서 일본 야구대표팀을 잡은 지도 벌써 10년이 흘렀습니다.

2015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 4대 3으로 승리한 뒤 아시안게임을 제외한 대회에서 9전 전패입니다.

K-베이스볼 시리즈로 이름 붙인 이번 평가전은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기 위한 시험대로 마련됐습니다.

평가전이라 승패보다는 전력 점검이 우선이지만, 만약 일본전 연패를 끊을 수 있다면 내년 3월 WBC에서도 자신감으로 무장할 수 있습니다.

류 감독은 "체코전은 투수들 던지는 순서를 정해놓고 컨디션을 맞춰가는 운영을 했다면, 일본전은 실전에 가까운 운용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일본전을 통해 우리 투수들은 국제무대에서 구위가 통하는지 점검할 수 있고, 타자들은 KBO리그에서 보던 공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투구를 상대해야 합니다.

류 감독은 "현재 우리 투수진에는 시속 150㎞ 넘게 던지는 구위형 선수가 모여 있다. 리그에서는 다 좋은 결과를 냈던 선수"라며 "일본 상대로도 그것이 통할지 스스로 확인할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타선에 대해서도 "일본에는 우리보다 (구속이) 시속 5㎞ 정도 빠른 선수가 많다. 변화구 제구와 커맨드 능력도 정교하다. 이런 투수를 만났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익힌다면, 내년 3월에 다시 만났을 때 조금은 적응하고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대표팀은 이날 마지막으로 국내 훈련을 하고 12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떠납니다.

일본대표팀과는 15일과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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