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11월 11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오늘도 화요일 오후 5시에 찐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오늘도 윤태곤 더모아정치분석실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태곤 실장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 곤#뉴스 들어갈게요. 오늘 할 말이 많으니까.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이 얘기부터 해야 될 것 같은데 검찰 안팎이 진짜 요동치고 있다고 해야 될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마지막 검란, 뉴스 제목들이 이렇게 나오는데 제가 생각할 때는 검찰이 집단적으로 반발하고 있고 또 뭐 할 만해 보이는데 어차피 검찰 내년 10월이면 없어지는데 검란 자체보다 확 판이 커져버렸잖아요. 여야의 대립이라기보다는 정청래 대표로 상징되는 민주당이 아니라 정성호 장관은 상징적으로 대통령하고 가까운 그런 쪽인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원래 친명 좌장으로 불렸던 분이니까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 대통령실은 우리가 입장 낼 바가 아니라고 하고 있지만 이 대통령하고 반대파는 결집하고 있는 그런 충돌이 돼 보이는 게 크다는 거죠. 저희가 여기서 법적인 이야기를 길게 할 바는 아니겠습니다만, 이 앞에 이화영이라든지 김만배, 화제에 안 올라와 있지만 재판 받고 있는 정진상, 김용 이런 사람들의 재판이 보통 보면 뇌물·배임 거의 그런 거잖아요. 그런 사안에 대해서 왜 정부나 여당이나 대통령실 가까운 사람들이 자꾸 뭘 이렇게 하느냐.
제가 생각할 때는 중도층 국민들은 대통령 재판 재개에 대해서는 '솔직히 이재명 대통령 도덕성 보고 뽑은 것도 아니고 일 잘해라, 대통령 하는 중에 무슨 재판이냐' 이런 게 크다고 봐요. 하지만 김만배 이런 사람은 다른 이야기인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확 올라온 것이고 이건 검란의 차원을 떠나서 이런 정치적 갈등요인이 커질 것 같아요.
그리고 하나 더 짚어볼 것은 APEC 이후에 대통령 지지율도 확 뛰고 좋지 않습니까? 그리고 뒤에 이야기하겠습니다만 여당하고의 이런 관계에서도 대통령 쪽이 확 올라가서 정리가 되는 분위기였는데, 이게 그냥 와르르르 다시 정치적 충돌의 영역으로, 11월 중순으로 들어갑니다만 추워지고 연말까지 이런 국면으로 가는 거 아닌가.
정유미 기자 : 민주당에서는 검찰이 선택적인 분노를 하고 있다. 수사에서도 외압이 있었고 이런 검찰 행태를 문제를 삼고 있는데 그럼에도 윤 실장님이 조금 더 넓게 보면 중도층 사람들이 볼 때는 이건 좀 아닌데?
윤태곤 실장 : 쉽게 말해서 나쁜 놈들인데
정유미 기자 : 김만배 일당이.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법무부에서 검사가 하겠다는데 눌러서 못하게 하느냐 그럼 왜 도대체, 그렇게 커진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아직 그 의문점이 우리가 사실 풀리지를 않으니까, 알겠습니다. 두 번째 주제 넘어갈게요. 두 사람을 같이 얘기하시려는 것 같은데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총리.
윤태곤 실장 : 지난주에도 APEC 이후에 아마도 여권하고 대통령실하고 정리될 거다. 대통령실의 위상이 확 올라갈 거다.
정유미 기자 : APEC을 기점으로.
윤태곤 실장 : 예. 김민석 총리 포함해서. 거기다 APEC 마지막 날 재판중지법 이슈도 있었지 않습니까? 강훈식 비서실장이 '대통령 정쟁에 끌어들이지 마라'
정유미 기자 : 경고 날리고.
윤태곤 실장 : 국힘 보고 한 이야기겠어요? 민주당 보고 한 이야기지. 정청래 대표가 100일 돼서 기자회견 안 하고 봉사 활동가고, 그리고 항소 포기 논란에서도 정청래 대표의 목소리는 별로 들리지가 않죠.
정유미 기자 : 돋보이진 않는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엄청나게 로우키로 가고 있는데 반대로 APEC 때 김민석 총리도 꽤 돋보였어요. 뒤에서 살림살이 잘 챙기고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캐나다 총리가 거제도의 한화오션에 가서 잠수함 탈 때 같이 가서
정유미 기자 : APEC 실무 준비부터 김민석 총리가 했었고, 행사 중간에도 그랬고 끝나고도 돋보인다.
윤태곤 실장 : 네, 도드라진 점이 있었는데 거기까지는 그러한데 두 가지가 눈에 띈 게 종묘 세운상가 이슈 거기에 강하게 참전해서 문화부 장관, 국가유산청장, 국립중앙박물관장 대동하고 가서
정유미 기자 : 현장에 갔어요.
윤태곤 실장 : 오세훈 시장한테 직격탄, 기가 눌린다, 이런 이야기하고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서도 제가 볼 때 뉘앙스가 미묘하게 바뀐 것 같아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걸로 생각한다,
정유미 기자 : 일이 벌어지면 나갈 수도 있다.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요. 그런 부분, 거기다 또 하나 이것도 점점 커질 것 같은데 헌법존중TF?
정유미 기자 : 오늘 국무회의에서 김민석 총리가 건의를 했고
윤태곤 실장 : 건의해서 대통령이 승인하는 식으로, 쉽게 말해서 특검에 걸리지 않는 공무원들 내란에 협조했는지 안 했는지 다 찾아서 인사 조치 내지는 그런 거 하겠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법적으로 안 하고 그럼 감사원을 한다는 건지 각 부처의 감찰조직을 동원한다는 건지 그리고 공무원은 신분 보장이 돼 있잖아요. 이걸 자른다는 말인지 승진을 누락시킨다는 말인지 구체적으로 나와야 알 것 같은데 이것도 뭔가 심상치 않아 보이는 게 있어요.
정유미 기자 : 특검이 끝나는 시점에 맞물려서 사정 정국을 이어가려는 이런 차원으로도 볼 수 있나요?
윤태곤 실장 : 1, 2번을 연결시켜서 보면 뒤에 우상호 수석 나오시는 거 예고돼 있으니까 말해도 상관없지만, 우상호 수석께서 지금은 내란 종식이 중요하고 3대 개혁 중요하기 때문에 연말부터는 하지만 민생과 이쪽으로 달려간다라고 예고를 하셨는데, 1번 2번을 보면 헌법존중 TF까지 보면 그게 잘 되려나.
정유미 기자 : 이따가 나오시면 그것도 한번 윤 실장님이 한번 물어봐 주시죠. 마지막으로 명품 공부 잠깐 하고 가겠습니다. 로저비비에 클러치백, 원래 이 브랜드 아셨어요?
윤태곤 실장 : 아니요. 이번에 알았죠. 공부 많이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찾아보니까 이 구두가 여기 거였구나. 저도 그 정도는 알았는데 김기현 당시 대표의 부인이 김건희 여사에게 줬다는 건데 '사회적 예의 차원이다' 윤 실장님 우리는 너무 예의를 못 갖추고 산 걸까요?
윤태곤 실장 : 두 가지로 볼 수 있겠죠. 사회적 예의를 차리면 한 백몇십만 원짜리 가방을 선물하냐 그러면 쭉 평소에는 김기현 전 대표는 그렇게 예의 차리고 사셨냐. 최민희 과방위원장 축의금 100만 원 받은 거 뇌물이다 고발하고 난리 쳤잖아요. 이건 뇌물공여냐.
정유미 기자 : 이건 뭐냐. 오히려 최민희 위원장의 축의금 논란을 김기현 의원으로 인해서 약간 덮였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거기다 이거보다 더 큰 것은 지금 김건희 특검에서 하는 것 중에는 통일교라든지 건진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이 전당대회라든지 경선이라든지 이런 데 도움 주겠다. 반대급부로 뭐가 통일교에 도움을 또 준 게 있느냐 이런 거 들여다보는 게 큰 게 있지 않습니까? 김기현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 나갔을 때 처음에 되게 약체였는데 거의 그때 대놓고, 우리 기억하잖아요. 용산에서 나경원 주저앉히고 안철수는 국정운영의 적이다 이러면서
정유미 기자 : 하나하나씩 이렇게 정리하는 과정을 우리가 봤죠.
윤태곤 실장 : 끝나고 난 다음에 당대표 됐는데, 물론 우리가 의례적으로 '덕분에 됐습니다'라고 할 수 있죠. 근데 그걸 악수하면서 말하는 거랑 가방에다 메모 써서 (주는 거랑)... 저는 이해가 안 되는 건 김건희 여사는 이런 걸 다 잘 보관을 해 뒀을까요?
정유미 기자 : 편지와 함께 심지어.
윤태곤 실장 : 일각에서는 많이 받아서 헷갈려서 그런 거 아니냐.
정유미 기자 : 그럴 수도 있겠네요. 또 하나 눈에 띄는 건 국민의힘 지도부나 의원들이 이 뉴스를 다 봤을 텐데 마치 뉴스를 못 본 사람들처럼 행동하는 듯해요.
윤태곤 실장 : 이게 결국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단절의 문제가 또 나올 수밖에 없는 거예요. 한 세 가지가 있는 것인데 첫 번째는 최민희 위원장 공격에 대한 역공, 두 번째는 김기현 전 대표하고 특검의 문제, 세 번째는 이 당이 여전히 이런 것도 잘라내지 못하고 성일종 의원은 어디 가서 별거 아니다. 방송에서 그런 식으로 말씀하셨더라고요. 그게 안 좋죠…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