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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타워 4·6호기 발파 완료…수색·구조 속도

전형우 기자

입력 : 2025.11.11 14:09|수정 : 2025.11.1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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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사고 현장에서는 무너진 보일러 타워 양옆의 4호기와 6호기에 대한 발파가 조금 전 정오쯤 이뤄졌습니다. 오후부터는 매몰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수색과 구조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11일) 낮 12시를 기해 보일러 타워 4호기와 6호기를 발파했습니다.

사고로 무너진 5호기 양옆에 있는 4호기와 6호기가 붕괴 위험이 있어 실종자 구조작업에 장애가 됐기 때문입니다.

앞서 중수본은 발파를 위해 전문가들과 함께 안전진단을 실시했고 인근 반경 1km 내에 위치한 기관에 통보했습니다.

발파 뒤 분진이 가라앉고 안전화 작업이 완료되면 오후부터 소방당국이 본격적인 구조 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중수 본부장인 김영훈 노동부장관은 "24시간 구조작업 체제를 가동해 한시라도 빨리 매몰된 노동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붕괴 된 5호기 잔해를 400톤 크레인으로 고정한 뒤 하부 공간을 확보해 수색과 구조작업을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8개 팀 70여 명과 민간 해체전문가, 그리고 첨단 장비가 동원될 예정입니다.

매몰자는 지금까지 4명인데 이 중 2명만 위치가 파악됐습니다.

당국은 빔 절단기를 이용해 철골 구조물을 해체한 뒤 위치가 파악된 매몰자를 구조하기 위해 진입할 예정입니다.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사고가 발생한 화력발전소와 철거 시공사 관계자를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시공사 관계자들이 철거 과정에서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따져보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ubc 안재영,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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