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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있던 승용차 갑자기 폭발…인도서 20여 명 사상

홍영재 기자

입력 : 2025.11.11 07:39|수정 : 2025.11.1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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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의 수도 뉴델리의 한 유명 유적지 근처에서 차량이 폭발해 8명이 숨졌고 20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폭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인도 정부는 테러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정부 청사와 공항 같은 장소에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발령했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곳곳에 차량들이 큰 충격을 받은 듯 잔뜩 찌그려졌고 깨진 유리 조각들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10일) 저녁 7시쯤 인도 뉴델리의 유명 유적지인 붉은 요새 인근에서 차량이 폭발해 8명이 숨지고 최소 19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차량 6대와 삼륜차 3대도 불에 탔다고 인도 소방 당국은 밝혔습니다.

사고 초기 보고를 받은 아미트 샤 인도 내무부 장관은 도로 위 신호등 앞에 있던 승용차가 폭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산/목격자 : 제 앞 차가 30~60cm도 안 되는 거리 앞에 있었는데, 갑자기 폭발음이 터졌어요. 그게 폭탄인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차량 폭발 장소로부터 멀지 않은 유적지 붉은 요새는 17세기에 지어진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 중 한 곳으로, 인도 의회에선 약 6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인도 경찰은 폭발 장면을 담은 주변 CCTV 등을 분석 중인데, 테러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미트 샤/인도 내무부 장관 :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폭발 사건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평일 밤 유명 관광지에서 벌어진 폭발 사건에 인도 정부는 전국 공항과 기차역, 정부 청사, 유적지 등에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발령했습니다.

인도 모디 총리는 소셜미디어에 "오늘 저녁 델리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분들께 애도를 표한다"며 "부상자들이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되기를 바랍니다"고 적었습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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