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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셧다운에 항공편 1만 편 이상 차질…무기 수출도 타격

남승모 기자

입력 : 2025.11.10 13:44|수정 : 2025.11.10 13:4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정상 운항하지 못한 항공편이 현지시간 9일 하루에만 1만 편을 넘어섰습니다.

미 연방항공청이 셧다운에 따른 관제사 인력 부족으로 항공편 운항 감축을 지시한 지 사흘째인 이날, 결항 또는 지연된 항공편이 미국 내에서만 1만 편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날 늦은 오후까지 결항한 항공편은 약 2천300편, 지연된 항공편은 8천100편에 달했으며 결항·지연 항공편 수는 실시간으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런 가운데 숀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셧다운이 추수감사절 연휴까지 이어지면 전국의 항공 교통이 거의 마비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셧다운 문제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악시오스가 미 국무부에서 제공받은 수치에 따르면 셧다운 여파로 나토와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 위한 50억 달러 약 7조 2천700억 원 이상의 무기 수출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국무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덴마크와 크로아티아, 폴란드 등 동맹으로 갈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이지스 전투시스템, 하이마스 등의 수출이 타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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