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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강동궁 꺾고 8강…이미래는 3년 4개월 만에 결승행

배정훈 기자

입력 : 2025.11.10 10:53|수정 : 2025.11.10 10:53


▲ 강동궁에게 역전승을 따낸 산체스

'스페인 전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가 강동궁(SK렌터카)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프로당구(PBA) 투어 8강에 진출했습니다.

산체스는 어제 오후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PBA 16강전에서 강동궁에게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습니다.

경기 초반은 강동궁이 주도했다.

1세트를 15-14(11이닝), 2세트를 15-12(4이닝)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갔습니다.

그러나 3세트부터 산체스의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3세트를 15-14(6이닝)로 힘겹게 만회한 산체스는 4세트마저 15-13(10이닝)으로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마지막 5세트에서 산체스는 첫 이닝부터 연속 득점을 쌓아 10-2로 달아났고, 6이닝째 남은 1점을 채워 11-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시즌 3차 투어 16강(3-1 승)에 이어 강동궁을 상대로 통산 전적 2승째를 거뒀습니다.

산체스의 8강 상대는 우태하입니다.

우태하는 16강에서 조재호(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3-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PBA 원년부터 활약한 우태하는 이번 8강 진출로 개인 최고 성적을 경신했습니다.

신남호는 최성원(휴온스)을 3-1로 꺾었고, 이상용도 직전 투어 우승자 김영원(하림)을 3-1로 제압하며 8강에 합류했습니다.

이밖에 이승진,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최명진, 임성균(하이원리조트)이 8강 대열에 올랐습니다.

함께 진행된 LPBA 준결승에서는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김보미(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3-0(11-6 11-9 11-7)으로 제압했습니다.

이로써 이미래는 2022-2023시즌 개막전 우승 이후 3년 4개월 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다른 준결승에서는 이우경(에스와이)이 '원조 퀸' 임정숙(하이원리조트)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역전승했습니다.

이우경은 LPBA 데뷔 이후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PBA 8강전과 LPBA 결승전은 오늘 열립니다.

(사진=PB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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