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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교 가지 마세요"…'배구 지수' 뭐길래?

입력 : 2025.11.10 07:31|수정 : 2025.11.1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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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초등학교 교사들 사이에서 근무하기 싫은 학교를 가려내는 이른바 '배구 지수'가 만들어지고 있다는데, 배구가 그 배구인가요?

그렇습니다. 보통 공립초등학교 교사들이 한 학교에서 5년 정도 근무한 뒤 다른 학교로 옮기게 되는데요.

이때 근무 여건을 파악하기 위해 만든 것이 바로 '배구 지수'입니다.

처음에는 배구를 강제로 시키는 학교인지를 평가하는 설문에서 시작됐습니다.

배구를 자주 하는 학교일수록 위계적이고 보수적이라는 인식이 있는 것인데요.

하지만 지금은 공문의 양이 많은지, 조퇴할 때 대면 보고를 하는지 등 50개 항목으로 세분화됐습니다.

온라인 교사 커뮤니티에 게시된 이 지표는 전국 초등학교의 절반가량이 평가될 정도로 확산했는데요.

그런데 최근 일부 학교 관리자들이 부정적 평가를 이유로 게시물 삭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배구 지수'를 만든 교사 A 씨는 올해 9월에 올린 안내문에서 신고 누적으로 계정이 정지될 위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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