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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발렌카 vs 리바키나…WTA 파이널스 결승서 격돌

배정훈 기자

입력 : 2025.11.08 10:30|수정 : 2025.11.08 10:30


▲ 아리나 사발렌카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와 엘레나 리바키나(6위·카자흐스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파이널스 단식 결승에서 맞붙습니다.

사발렌카는 어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단식 준결승에서 어맨다 아니시모바(4위·미국)에게 2-1(6-3 3-6 6-3)로 승리하고 준우승한 2022년 대회 이후 3년 만에 결승에 올랐습니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는 리바키나가 제시카 페굴라(5위·미국)를 2-1(4-6 6-4 6-3)로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했습니다.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준우승, 윔블던 4강 성적을 내고 US오픈에서는 생애 4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사발렌카는 올해 가장 빼어난 성적을 낸 선수입니다.

US오픈 개막 이후 이날까지 15경기에서 14승을 올릴 정도로 기세가 좋습니다.

이번 대회와 같은 하드코트에서 올해 39승 6패를 기록 중입니다.

파워샷이 주 무기인 사발렌카는 올해 코코 고프(3위·미국)와 같은 빠른 선수, 페굴라처럼 끈질긴 유형은 물론이고, 자신과 비슷한 강타자까지 모두 자신의 경기 스타일로 무너뜨렸습니다.

생애 첫 파이널스 우승에 도전하는 사발렌카는 준결승 뒤 "리바키나와 맞붙게 돼 정말 기대된다"면서 "시즌 마지막 경기인만큼 남은 모든 걸 쏟아붓겠다. 싸울 준비가 됐다"고 전의를 불태웠습니다.

리바키나는 사발렌카에 비해 평이한 시즌을 보냈다. WTA 500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했습니다.

10월 도쿄 대회 준결승에 부상으로 기권한 걸 제외하면 10연승을 달리고 있으나 올해 전체 성적과 기세에서 사발렌카에겐 밀리는 게 사실입니다.

리바키나는 사발렌카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5승 8패로 뒤집니다.

다만 최근 8차례 대결에서는 둘이 승패를 바꿔가며 4승 4패로 팽팽했고, 현역 선수 중 가장 강력한 서버로 꼽히는 리바키나는 올 시즌 9차례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첫 파이널스 결승 무대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리바키나는 "사발렌카는 위대한 챔피언"이라면서 "그와 경기는 항상 어렵다. 강력한 서브와 강력한 샷을 지녔다. 매우 까다롭다. 첫 포인트부터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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