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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이 원자력 잠수함을 갖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핵심 쟁점은 잠수함을 미국과 한국 중 어디서 만드냐는 것인데,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선체와 원자로는 국내에서 만들고 연료는 미국에서 들여오는 것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
보도에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그제(6일) 국회에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의 국내 건조 방침을 언급했습니다.
[위성락/국가안보실장 (그제) : 저희는 지금 미국에서 건조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건조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선체와 원자로는 국내에서 만들고, 연료로 쓰이는 농축 우라늄은 미국에서 들여오겠다"고 어제 말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잠 건조 장소로 한화가 보유한 미국 필리조선소를 거론하면서 혼선이 생긴 상황에 대해서는 "한미 정상 간 대화에서 한국에서 짓는 것으로 논의한 사안"이라고 이 고위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대형 원잠인 버지니아급 잠수함과 다른, 우리 수요에 맞는 모델로 만들어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특히 이 고위관계자는 한미 간 관세·안보 분야 공동 설명자료인 '조인트 팩트시트'에 원잠과 별도로 "우라늄 농축과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부분도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보 분야의 일부 조정에 따라 이번 주 발표될 것으로 전망됐던 한미의 조인트 팩트시트 발표는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미국 측이 백악관과 국무부 외에 다른 부처들의 의견도 추가로 수렴하느라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게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이 관계자는 "수십 년간 추구했지만, 잘 되지 않던 주제들이 진전을 보고 있다"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이재성, 디자인 : 서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