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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 축구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태극전사들이 유럽클럽대항전에서 펄펄 날았습니다. 마인츠 이재성은 '극장 결승골', 헹크 오현규는 두 경기 연속골로 골 감각을 끌어올렸습니다.
편광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이재성은 피오렌티나에 1대 0으로 뒤진 후반 15분 교체 투입돼 '원맨쇼'를 펼쳤습니다.
투입 8분 만에 절묘한 전진 패스로 홀러바흐의 동점 골을 도와 시즌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후반 추가시간에는 직접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헤더 장인'답게 머리로 골망을 흔들어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지난 8월 유럽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헤더 결승골을 터뜨려 본선행을 이끈 이재성은 이번에도 머리로 유럽 클럽대항전 본선 데뷔골을 신고했습니다.
골과 도움 한 개씩 기록한 이재성의 활약으로 마인츠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재성/마인츠 공격수 : 오늘 골과 어시스트를 할 수 있어서, 참 뜻깊은 날이 되는 것 같아서 너무나 기분이 좋고. 이 승리가 저희한테는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대표팀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헹크 공격수 오현규의 발끝도 매서웠습니다.
브라가에 2대 1로 앞선 후반 14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슛으로 유로파리그 2호 골을 터뜨렸습니다.
최근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7호 골입니다.
헹크는 원정에서 4골을 몰아치며 한 골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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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회복해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발탁된 조규성은 셀틱과 홈경기에서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팀 내 최다 슈팅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3대 1로 이긴 미트윌란은 4연승을 달리며 유로파리그 선두에 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장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