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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장관 "과학 인재 잡을 '골든타임' 살릴 것"

정구희 기자

입력 : 2025.11.07 21:21|수정 : 2025.11.0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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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나와 있습니다.

Q. 과학기술 인재 이탈 원인은?

[배경훈/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많은 친구들이 과학자를 꿈꿔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에 과학자가 꿈인 친구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좋은 일자리가 좀 부족하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고 또 해외 대비 좀 낮은 처우, 그리고 무엇보다도 과학기술인에 대한 자긍심 부족 현상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이런 현상들로 인해서 의대 쏠림 현상도 있고, 해외로 유출하는 이런 현상도 나타나기는 하는데 그런데 최근에 좀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2026년 대입 시험에 4대 과기원에 지원자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16% 정도 늘어났는데요. 굉장히 좋은 시그널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 기회를 살려서 이 골든타임을 잘 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Q. 국가과학자 100인 선정, 어떤 효과?

[배경훈/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국가 과학 제도가 과거에도 유사한 제도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연구비를 지원해 준 거였는데요. 지금은 우리 과학자들에게 어떤 영예성을 지원하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명예로운 미래 세대의 롤모델을 우리가 수립하고자 이번 국가 과학 제도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이번 국가 과학 제도를 통해서 대통령이 수여하는 수여증, 그리고 국가 시설, 그리고 여러 가지 공공시설들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들, 그리고 국가의 주요 행사들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통해서 우리 과학자들한테 어떻게 보면 영광스럽고 명예스러운 어떤 이런 기회를 부여하고자 합니다. 사실 저희가 계획했던 것은 한 5년간 100명을 육성하는 거였는데, 오늘(7일) 대전에서 국민보고대회가 있었습니다. 거기서 현장의 전문가들과 대통령이 직접 소통하시면서 젊은 과학자들에게도 이런 국가과학자 제도를 적용해 보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초 계획했던 5년간 100명 수준이 아니라, 한 수백 명 정도 수준의 국가과학자 검토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Q. 현장에서 과학자들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니..

[배경훈/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여러 가지 의견을 많이 주셨습니다. 연구 현장에서의 애로 사항들, 여러 가지 행정 처리에서의 어려움들, 연구에 몰입하기 위한 다양한 어떤 의견들 다양하게 주셨습니다.]

Q. AI 예산 부족? 과다?

[배경훈/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10조 1천억 원이 적으면 적다고 할 수 있지만, 지금 대한민국 재정을 고려했을 때 굉장히 파격적인 지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대비 3배 정도 늘어난 예산이고요, 또한 저는 사실 정부가 모든 것들을 다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이번 엔비디아의 26만 장의 협약 얘기를 좀 드리고 싶은데요. 정부가 5만 장의 GPU를 확보하기로 그 의지를 보이면서 민간도 참여를 했습니다. 그래서 민간이 21만 장, 총합해서 26만 장의 GPU를 한국에 구축하기로 했고 이거는 민간과 같이 협력해서 AI 시대를 준비하겠다는 강한 의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Q.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조성될까?

[배경훈/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저는 뭐 여러 가지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 연구 현장에서 연구 이런 어떤 연구자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연구 행정을 간소화시켜주고, 그리고 또 하나 오늘 나왔던 얘기 중에 하나가 대통령께서 이런 얘기를 하셨습니다. 연구자들에게 실패를 할 수 있는 자유와 권리를 주자. 그동안의 연구 과제들이 도달 가능한 정도 수준의, 어떻게 보면 평가 제도 시스템이 굉장히 좀 약했던 것 같습니다. 기존에 그래서 평가 제도를 폐지하고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혁신성을 더 가속화하고 실제 우리가 진짜 굉장히 브레이크 스루(돌파)에 이를 수 있는 정도 수준의 연구 과제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정부에서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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