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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밤샘 수색…추가 붕괴 우려에 '난항'

홍승연 기자

입력 : 2025.11.07 20:17|수정 : 2025.11.0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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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째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현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홍승연 기자, 어제(6일)도 밤샘 수색과 구조 작업이 이어졌는데, 오늘 밤에도 계속 이뤄지겠군요.

<기자>

현장 수색 작업이 계속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별다른 진척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인력 800여 명과 장비 180여 대를 동원해 수색을 벌이고 있는데, 오늘 오전 3번째 사망자가 확인된 이후 추가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우선 위치조차 파악하지 못한 매몰자 2명을 찾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구조견들을 투입했고 드론과 내시경, 열 화상 카메라까지 동원한 상황입니다.

현장에 대형 크레인 5대가 도착했는데 추가 붕괴 가능성 때문에 중장비 대신 구조대원이 직접 들어가 일일이 손으로 자갈이 뒤덮인 땅을 파고 절단기로 철제 장애물을 제거하면서 인명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현장에 쌓여 있는 철제 구조물을 비롯한 잔해들로 수색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앵커>

네, 안타깝게도 이 수색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 같은데요. 정확히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추가 붕괴 우려가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이미 무너져 내린 보일러타워 구조물이 또다시 붕괴되는 건 아닌지 소방당국은 걱정하고 있습니다.

또 무너진 보일러 타워 5호기 양옆에 4호기와 6호기가 30m 간격을 두고 나란히 서 있는데 4호기와 6호기 역시 건물 해체를 위한 취약화 작업이 대부분 진행된 상태라 진동과 같은 충격이 있을 경우 무너져 내릴 위험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은 어제 6호기를 와이어로 고정하는 작업을 진행하려 했지만 추가 사고 우려 때문에 보류한 상태입니다.

여기에 내일 울산 지역에 비 소식까지 예보된 가운데 당국은 오늘도 밤샘 수색 작업을 진행하며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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