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김성찬(본명 김경모)이 혈액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7일 보도에 따르면 김성찬은 약 2년간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투병하다 지난 6일 별세했다. 그는 2023년 혈액암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이어오며 완치 의지를 보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친형은 같은 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경모가 2년 넘는 암 투병 중 저희 곁에서 떠나게 됐다"며 "부디 동생에게 따뜻한 위로와 말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성찬은 투병 중에도 SNS를 통해 "난 지지 않아"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남기며 투병 의지를 보였고, 올해 초에도 "보시다시피 잘 회복 중이다. 늦었지만 항상 우리 행복하자"라며 인사를 남겼다. 그러나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013년 '2014 S/S 언바운디드 어위' 패션쇼로 데뷔한 김성찬은 이후 서울패션위크 무대에 오르며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시즌5 가이즈&걸즈'(온스타일)에서 개성 넘치는 매력과 유쾌한 개그감각으로 주목받았다. 톱모델 이혜정과 김원중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당시 프로그램에서 그는 당당한 태도로 눈도장을 찍었다.
2019년에는 '2020 S/S 유저' 컬렉션을 통해 밀라노 패션위크 무대에 오르며 글로벌 모델로서 도약했다. 이후 다수의 패션 브랜드와 광고 캠페인(맥주, 노트북 등)에 참여했고, 유튜브 채널 '성난테레비'를 운영하며 팬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