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보 노디스크(왼쪽)·일라이 일리 최고경영자들과 함께 비만치료제 가격 인하 발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에서 통상 월 1천 달러, 우리 돈 150만 원가량에 공급되던 위고비 등 주요 비만 치료제 가격이 250에서 350달러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6일 백악관에서 '젭바운드' 제약사인 일라이 일리, '위고비' 제약사인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내 비만치료제 가격 인하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라이 일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비만 치료약을 '최혜국 국가' 기준으로 미국 환자에게 제공하기로 했다며 위고비 가격은 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메디케어, 저소득층을 위한 메디케이드 지원 대상자의 경우 정부의 비용 지원으로 본인부담금이 50달러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은 연내 새롭게 개설될 웹사이트 '트럼프알엑스'에서 직접 이들 비만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위고비와 젭바운드는 음식을 섭취했을 때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계열 비만 치료제로 혈당 조절에 중요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식욕 억제를 돕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