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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젭바운드 등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체중 감량 치료제의 가격이 미국에서 전격 인하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고비 가격은 월 1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월1080달러에서 346달러로 내려갈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심한 비만일 경우 위고비 처방에 메디케어가 적용 돼 본인 부담금이 월 50달러, 우리 돈으로 7만 원 수준까지 뚝 떨어집니다.
지금까지 비만 치료에는 위고비 보험 적용이 안 돼 2백만 원 가까이 돈을 내야 했습니다.
제약사가 약값을 내리지 않으면 보험 적용시 정부가 제약사에 내는 금액의 상한선을 정하겠다고 압박하자, 제약사가 백기를 든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가 말했잖아요. 그건 우리가 한 거라고. 그런데 그게 그(바이든)의 임기 초반에 실행되니까, 자기가 한 것처럼 공을 가져가려고 했죠. ‘우리가 얼마나 잘했는지 보라’ 이런 식으로요. 하지만 그건 트럼프와 릴리(엘리 릴리)가 한 거예요.]
메디케어 가입자 중 10%가 이번 조치의 대상이 된다고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일반인들도 더 싼 가격에 위고비를 살 수 있게 되는데, 내년 1월 열리는 정부 운영 직구 사이트에서 월 50만 원에 살 수 있게 되고 2년 안에 가격은 35만 원까지 내려갈 거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이번 합의 내용을 발표한 기자회견에서, 배석했던 한 제약사 임원이 그 자리에서 졸도해 기자회견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참석한 회사 대표 중 한 분이 잠깐 어지러움을 느꼈어요. 방금 전에 쓰러졌던 거 봤죠? 지금은 괜찮아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부터 해외 제약사들에게 약값을 내리지 않으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식의 압박 서한을 보내 왔습니다.
위고비는 우리나라에서도 비급여 약이라 병원마다 가격이 천차 만별인데, 한 달치 최대 비용은 100만 원에 달합니다.
보험의 테두리 안으로 들어온 미국 내 위고비 가격이 20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지면서, 비만 치료를 목적으로 한 위고비 처방에 보험 적용을 요구하는 국내의 목소리에도 영향을 미칠 걸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