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TT 챔피언스 몽펠리에에 나선 신유빈의 경기 장면
한국 여자 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상위급 대회인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16강에 올랐습니다.
세계 랭킹 14위 신유빈은 오늘(6일, 한국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32강에서 세계 49위 황이화(대만)를 게임 점수 3-1(11-5 11-7 10-12 11-3)로 물리쳤습니다.
이로써 신유빈은 16강에 올라 독일의 니나 미텔헴(세계 89위)과 8강 진출 티켓을 다툽니다.
지난 주말 끝난 WTT 챔피언스 몽펠리에 대회 때 8강에서 세계 8위 천이(중국)를 4-1로 꺾고 WTT 챔피언스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4강에 올랐던 신유빈은 황이화를 맞아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신유빈은 첫 게임을 11-5로 따냈고, 2게임도 황이화의 추격을 11-7로 따돌려 게임 점수 2-0으로 앞섰습니다.
황이화에게 3게임 듀스 대결을 10-12로 잃은 신유빈은 4게임 들어 과감한 공세로 11-3으로 여유 있게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반면 같은 여자 단식에 나섰던 주천희(세계 21위·삼성생명)는 일본의 하야타 히나(세계 13위)와 풀게임 대결 끝에 2-3(11-13 11-4 11-9 9-11 11-13)으로 져 32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주천희는 첫 게임을 내주고도 2게임과 3게임을 따내며 게임 점수 2-1 리드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하야타에게 4게임을 잃어 승부는 듀스에 접어들었습니다.
주천희는 5게임 7-9 열세에서 3연속 득점으로 10-9 매치포인트를 만들고도 하야타에게 듀스를 허용한 뒤 결국 11-13으로 져 16강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남자 단식 32강에 나선 간판 장우진(세계 16위·세아)은 세계 3위 우고 칼데라노(브라질)에게 1-3(9-11 4-11 11-6 9-11)으로 졌습니다.
안재현(세계 15위·한국거래소) 역시 일본의 마쓰시마 소라(세계 13위)에게 0-3(5-11 7-11 4-11)으로 완패해 32강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사진=WTT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