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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7살까지 발견된 '끔찍한 실태'…'ㅊㅊ'으로 '성매매 한 달 살이'

김민정 기자

입력 : 2025.11.06 17:36|수정 : 2025.11.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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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남성들이 최근 라오스에 장기 체류, 일명 '한 달 살이'를 하면서 원정 성매매를 하는 통에 일대 월세까지 오르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라오스 성매매 실태를 추적해 온 시민단체 '탁틴내일'의 이현숙 대표는 오늘(6일) CBS 라디오에서 텔레그램과 유튜브 등 6개 플랫폼 47개 채널을 모니터링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 대표는 "많게는 1천 명이 참여한 방도 있었고, 매일 글이 너무 많이 올라와 다 보기도 어려울 정도였다"며 "라오스 성매매 후기를 공유하고 함께 성매매를 하러 간다는 대화가 주를 이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 대표는 '철창'이라 불리는 방범창이 설치된 업소에 어린 여성들이 감금된 채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14살, 16살 얘기도 나왔고, 지난해 중국인이 운영하던 곳에선 7살 아동이 발견된 사례도 있었다"며 "미성년자는 성인 여성보다 10배 비싸게 거래된다"고 폭로했습니다.

단체가 조사한 단톡방에서는 업소 운영자가 교복을 입은 여성 사진을 올리며 호객 행위를 하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라오스어로 흥정 요령을 공유하며, 성매매를 준비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라오스는 물가가 싼 편이라 장기 체류하면서 성매매 하는 한국인이 느는 추세인 걸로 보인다"며 "수요가 많아져 월세까지 오르는 모습"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국 남성들의 원정 성매매 기승으로 지난 9월 주라오스 한국 대사관은 홈페이지에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성매매 범죄에 연루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공개 경고를 날리기도 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김나온, 화면출처 : CBS 김현정의 뉴스쇼,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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