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안전관리 미흡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한강버스에서 또 안전사고가 났습니다.
이번엔 사람이 다쳤는데, 서울시 출연기관인 서울관광재단 직원이 한강버스 내부를 점검하다 떨어져 부상을 입었습니다.
업무 연관성이 인정 돼 산재 처리까지 받았습니다.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서울관광재단 직원 A 씨는 지난달 1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 도선장에 정박한 한강버스 점검 중 추락 사고를 당했습니다.
A 씨는 한강버스 내부 관광 홍보용 시트지를 현장 검수하던 중 바닥 해치가 열린 걸 미처 못 보고 2.5m 아래 선체 하부 공간으로 추락했습니다.
A 씨는 이 사고로 갈비뼈가 부러졌고 정강이도 다치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김 의원은 한강버스 담당자가 내부 해치 2곳이 열려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았다는 게 산재조사표에 사고 원인으로 명시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강버스는 잦은 선박 고장과 운항 지연을 이유로 지난 9월 말부터 한 달간 운영을 멈추고, 무탑승 시범운항을 하며 정비에 나섰지만, 이 기간에도 사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8일 마곡 선착장에서 운항 중이던 선박이 이미 접안한 선박과 부딪쳐 LED 무드등이 파손됐고, 17일에는 망원 선착장에서 야간 부표를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잠실 선착장에서도 출항한 한강버스와 한강 하저에 설치된 가스관 시멘트공 보호시설이 충돌해 선체 바닥이 찢어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3일에는 여의도 선착장에 들어오던 한강버스의 접안 충격에 3층에 있던 스타벅스가 정전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9월 29일부터 지난달까지 300회의 무탑승 시범운항 기간 동안 발생한 사고는 3건입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김나온,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