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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경선에서 '친이재명계 인사'로 분류되는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이 컷오프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당사자인 유 위원장이 오늘(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불공정한 면접으로 탈락했다며 정청래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가 영입했던 유동철 부산 동의대 교수.
이 대통령은 총선 기간 부산 수영구를 찾아 유 교수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당시 민주당 대표(지난해 4월) : 제가 선발했습니다. 이재명이 선발한 유능한 일꾼, 충직한 일꾼 유동철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당시 낙선한 유 교수는 부산 수영구의 지역위원장과 '친이재명 외곽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에서 공동 상임대표로 활동해 왔습니다.
유 교수는 최근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컷오프됐는데, 면접 과정이 불공정했다며 정청래 대표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유동철/민주당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 : 이번 컷오프는 정청래 대표의 '컷오프 없는, 100% 완전 경선 약속'을 정면으로 위반했습니다. 당장 사과하십시오.]
유 교수는 지난달 26일 면접에서 정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문정복 당 조직강화특위 부위원장이 '특정 기관이 유동철을 밀고 있다는 소문이 있는데 알고 있느냐'고 추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면접이 편파적으로 진행됐다며, 이에 대한 진상조사와 함께 문정복 의원의 조강특위 부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유동철/민주당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 : 친이재명계이기 때문에 불이익을 당했다라는 말들이 많은 걸로.]
민주당은 원칙과 규정을 지켰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박수현/민주당 수석대변인 : 부산시당의 시당 위원장 선출 과정과 관련해서는 당의 조직강화특위가 원칙과 규정에 의하여 엄밀하게 절차를 진행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당내에서 친명 지우기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질문엔, 민주당 내 친명이나 비명 등 별도의 그룹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