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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상 이유로 임시 석방된 사기 조직 총책, 한 달째 도주

유영규 기자

입력 : 2025.11.05 09:43|수정 : 2025.11.05 09:43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사기 조직 총책이 모친상을 이유로 임시 석방된 뒤 도주해 검찰이 한 달 넘게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오늘(5일) 법무부 교정 당국에 따르면 부산구치소에 수감된 30대 A 씨는 지난 9월 25일 모친상을 당하자 법원에 구속집행을 정지해달라고 신청해 임시 석방됐습니다.

A 씨는 전문 사기 조직 총책으로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130여 명으로부터 60여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돼 부산구치소에 수감돼 있었습니다.

A 씨는 구속집행 정지 만료 날짜가 지나서도 구치소에 복귀하지 않고 한 달째 도주 행각을 벌이고 있습니다.

A 씨 쫓고 있는 검찰은 한 달 넘게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A 씨에 대한 지명수배와 출국금지 조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법원 명령에 의해 구속집행이 정지되면 석방할 수밖에 없고 제도적으로 임시 석방된 기간 수용자를 교정 당국이 관리·감독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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