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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율 37%로 집권 2기 최저치…경제 불만 고조

김민준 기자

입력 : 2025.11.05 00:02|수정 : 2025.11.05 00:02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집권 2기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CNN 방송이 여론조사 기업 SSRS에 의뢰해 현지시간으로 3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7%에 그쳤습니다.

부정적 평가는 63%로 집권 1기와 2기 통틀어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21년 1월 1기 퇴임 당시 기록했던 부정 평가인 62%보다도 1% 포인트 높은 수치입니다.

응답자의 68%는 현재의 국가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답변은 72%에 달했고, 47%가 경제와 생활비 문제를 미국이 직면한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응답자 10명 중 6명(61%)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의 경제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봤습니다.

연방정부 셧다운을 '위기'(31%)와 '중대한 문제'(50%)로 인식하고 있는 비율도 높았습니다.

61%는 트럼프 대통령의 셧다운에 대한 대처를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각 정당의 지도부가 셧다운 사태를 처리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58%가 부정적으로 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이 미국의 국제적 위상을 훼손했다고 보는 응답자는 56%였고, 불법 이민자 추방이 지나치다는 답변도 57%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의 권한을 지나치게 행사하고 있다는 답변은 61%로 지난 2월 조사 때보다 9%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성인 남녀 1천24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3.1% 포인트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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