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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잠' 확보, 한미 동맹 기여"…미 국방장관 "적극 지원"

강민우 기자

입력 : 2025.11.04 20:05|수정 : 2025.11.0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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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방한 중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의 예방을 받았습니다. 핵추진잠수함 도입이 논의 테이블에 올랐는데요. 이 대통령은 핵잠수함의 확보는 한미 동맹 발전에 크게 기여할 거라고 말했고, 헤그세스 장관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 내용은 강민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을 만났습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미 국방장관의 예방을 받은 건데, 지난달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언급된 핵추진잠수함 문제가 논의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잠 건조 지원 결정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원자력추진잠수함 확보는 한반도 방위 주도를 위한 우리 군의 역량을 크게 향상시키고 한미 동맹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한국이 국방비를 증액하고 최첨단 재래식 전력과 원자력 추진 잠수함 확보 등을 통해 국방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앞서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에서도 한국의 핵잠 도입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 국방장관 : 우리는 국무부 및 에너지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을 신중하게 이행할 것입니다.]

여권 안팎에선 오늘(4일) 하루, 한미 양국 안보·관세 협상의 과정과 결과를 담은 팩트시트와 양해각서의 공개 여부를 놓고, 여러 얘기가 오갔습니다.

한미의 양해각서가 오늘 체결될 거란 관측이 국회를 중심으로 나온 건데, 대통령실은 팩트시트와 관련해 아직 발표 시점을 전달받은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달 중 대미 투자 기금 조성 법안을 국회에 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자동차 관세의 경우 법안이 제출되는 달의 첫날로 소급 발효되도록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륭·김남성, 영상편집 : 남일, 디자인 : 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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