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7일 광주소방학교에서 공기호흡기 교육을 받던 신임 소방관 일부가 두통과 메스꺼움을 호소해 신임 소방관 20명과 교관 등 27명이 병원 진료를 받았습니다.
SBS 취재 결과, 소방관들의 '생명줄'로 불리는 공기호흡기 내부에 수분이 들어간 게 원인으로 확인됐습니다.
공기호흡기 내부의 수분 함량 기준치는 제곱미터당 25mg 이하인데, 그 4배에 가까운 수분이 검출된 겁니다.
공기호흡기 내부에 수분이 존재하면 호흡기를 부식시키거나, 요즘 같은 겨울철엔 호흡 밸브에서 얼어붙어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숨을 쉬지 못하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소방관들의 '생명줄'로 불리는 공기호흡기에 왜 이런 문제가 생겼는지, 소방청은 어떻게 대처했는지, 잠시 후 8뉴스에서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