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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혁신 리더 간담회'…김동연 도지사, 현지에서 조언 들어

최호원 기자

입력 : 2025.11.04 17:25|수정 : 2025.11.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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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미국을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현지 한국인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참석자들은 한국과 미국 기업이 협업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소통 창구가 되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케임브리지 혁신센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곳에서 의료, 인공지능(AI),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인 기업인들을 만났습니다.

케임브리지 혁신센터는 미국 스타트업들을 위한 공유 사무실로, 특히 개별 기업뿐 아니라 투자사와 정부 기관들까지 모여 신속한 기업 성장을 이끌어내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대부분 하버드, MIT 등을 졸업한 뒤 미국에서 창업한 과학자와 엔지니어 출신들입니다.

이들은 우선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GPU 반도체 확보 경쟁을 언급했습니다.

[박형주/휴먼로이드사 로봇 연구원 : GPU 경쟁인 것 같아요. 얼마나 많은 (정보처리) 자원이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얼마나 잘 쓸 수 있게 지원하는지. 한국에도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이 많은데, 컴퓨팅자원이 부족함으로써 한계를 많이 느끼잖아요.]

해외 시장을 겨냥하려면 다양한 글로벌 협력그룹에 참여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습니다.

[이길우/로봇 스타트업 조르디 대표 : (보스턴에) '매스 로보틱스'라고 로보틱스 관련된 매우 큰 비영리 단체가 있는데, 광교나 분당에 있는 스타트업 중에 피지컬 AI에 관심이 있는 회사가 있다면 매스 로보틱스 같은 곳들을 통해서 홍보도 하고….]

경기도가 시도 간의 경계를 허물고, 다른 지자체와 손을 잡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우정훈/제약 컨설팅사 바이오메드 LLC 대표 : 하버드와 MIT가 협력했기 때문에 보스턴의 바이오 클러스터가 성장했다고 보는데, 경기도 (시흥) 안에 있는 서울대와 인천 송도에 있는 연세대 캠퍼스가 같이 협력하는, 그런 모델들이 잘 이뤄지고….]

김동연 지사는 미국 기업들에 경기도 기업이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 : 아까 얘기한 미래 먹거리들, 바이오나 로보틱스뿐만 아니라 반도체, 모빌리티. 전부 경기도에 다 있거든요. 콘택트 포인트를 알려 드릴 테니까 창구를 단일화해서 하시고 싶은 이야기를 전해주세요.]

김 지사는 또 혁신 센터를 찾은 대구일과학고 학생들을 우연히 만나 격려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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