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여담야담] "한동훈 쏴 죽이겠다"…곽종근 '작심 발언' 이유와 신빙성은?

입력 : 2025.11.04 16:10|수정 : 2025.11.04 16:35

동영상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

● "한동훈 쏴 죽이겠다" 폭로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곽종근, 윤석열의 뻔뻔한 행태에 분노해 폭로한 듯…윤석열, 스스로 무덤 판 것"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재판 핵심은 증언의 신빙성…생중계로 인해 신빙성 검증 전 언론에 노출되는 위험 있어"
--------------------------------------------

▷ 편상욱 / 앵커 :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란 재판에서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재판장에서 마주 앉은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의 증언인데 어떤 내용인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김병주 최고께서는 계엄 직후에 곽종근 전 사령관 유튜브에 불러서 이렇게 인터뷰도 하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 당시에 왜 이런 얘기를 안 하고 이제서 그런 얘기를 하는 거죠. 충격적인 이야기인데요.

▶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지금, 그렇죠. 곽종근 사령관 같은 경우는 윤석열의 행태에 너무 분노한 것이죠. 너무나 뻔뻔하고 10월 1일에 분명히 만찬장에서 여러 가지 대권, 비상대권 얘기도 하고 이렇게 했는데 마치 그때 술에 취해서 그러지 않았냐라고 이렇게 막 몰아가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아주 분노점, 임계점에 도달한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 그동안 밝히기를 좀 꺼려했던 분야를 곽종근 사령관이 밝혔다고 봅니다. 사실 3스타 사령관 입장에서 대통령을 엄청나게 높은 존재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사실 조사 과정에서도 한때 상관으로 모셨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을 까발릴 수 없는 거죠. 그래서 일말의 좀 그런 것들을 보호해 줬는데 저렇게 나오는 대통령을 보고 더 실망하고 분노스러워서 모든 걸 밝혀야 되겠다라고 생각을 해서 곽종근 사령관이 제 얘기를 한 것 같고요. 이미 10월 1일에 한동훈 얘기는 했다고 밝혔습니다. 곽종근 사령관이 이미 그전에도. 한동훈한테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얘기 안 했지만 한동훈 얘기도 하고 비상시국 얘기도 했다고 했는데 한동훈에 대한 저 얘기를 한 거죠. 저것은 진짜로 대통령으로서 있을 수 없는 겁니다. 이미 내란에 대한 생각을 오래전부터 했던 거죠. 총칼로 힘으로 모두 자기를 반대하는 세력은 쓸어버리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저는 보고 있고요. 그리고 내란의 씨는 이미 12월 3일이 아니라 그 전부터 키워왔다 고 보이고 더욱더 윤석열 씨가 내란 수괴라는 걸 스스로 자임하고 스스로 무덤을 팠다고 저는 보고 있거든요.

▷ 편상욱 / 앵커 : 주진우 의원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곽종근 전 사령관의 한동훈 등을 잡아오면 총으로 쏴 죽이겠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했다는 이야기 얼마나 신빙성이 있다고 보세요.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원래 재판은 가장 중요한 게 증언의 신빙성 여부를 따지는 거거든요. 다른 증인들의 증언들까지 다 봐야 되는 겁니다. 상황도 다 따져봐야 되고. 발언이 있었다 그러면 발언의 맥락과 뉘앙스 이런 것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사실은 이때까지 헌정 사상 최초로 저런 장면이 벌어지는 이유는 뭐냐 하면 이번만 이 재판 증인 심문 과정을 생중계합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다른 증언들과의 어떤 신빙성을 맞춰보기 전에 저게 먼저 언론에 공개되는 문제점이 있는 거고요. 두 번째는 사실 아까도 말씀 나왔지만 곽종근 사령관 같은 경우에는 실제 수사기관에 가기 전에 우리 김병주 최고위원의 유튜브에 먼저 나가셨어요. 그런 경우에는 사실은 법적으로 봤을 때는 증언이 오염되는 겁니다. 사실 정치적인 어떤 행위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편향성을 드러내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그 이후에 민주당에서 먼저 나와서 폭로를 하고 그 이후에 진술을 하다 보니까 지금 재판하고 있는 분들에 대한 증언들이 서로 다 제각각이고 서로 다른 부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재판 과정을 통해서 규명될 것이라고 보고요. 저야 진위 여부를 알 수 없지만 저 말한 시점도 사실은 비상계엄의 구체적인 논의나 실행 계획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얘기한 게 아니라 그 전에 두 달 전에 곽종근 사령관조차도 비상계엄을 완전히 그 당일에 알고 명령을 받았다고 주장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사실 그 시점이 2, 3개월 전 자리에서 나왔던 발언에 어떤 표현과 수위 그 내용들을 다 종합적으로 저는 살펴봐야 진실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하나만 예를 들면 간단합니다. 이재명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대북 송금 사건에서 이화영 씨가 많은 진술과 증언을 했거든요. 그런데 아직도 그 재판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걸 따져보자는 거 아닙니까.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따져봐야 합니다.

▶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저에 대한 얘기를 하셔서 김병주 유튜브에 나왔다. 사실은 그것은 나오기는 나왔지만 정확한 전후를 알 필요가 있어요. 12월 5일에 12월 3일에 비상계엄이 열리고 12일 5일에 국방위가 열렸는데 그때는 계엄사령관하고 국방차관만 나왔지. 특전사령관, 수방사령관이 안 나왔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비상계엄 2차, 3차의 위기가 있는데 그래서 저하고 박 의원이 국방위원 자격으로 항의 방문을 특전사에 갔고 가다가 보니까 되게 위기를 느꼈어요. 왜냐하면 저를 억류할, 왜냐하면 그 당시 계엄 세력은 그대로 다 살아 있는 겁니다. 저를 어떻게 해코지할 수가 있잖아요. 그래서 저의 유튜브 라이브를 켜고 그 항의 방문을 갔고 부대까지 들어가지도 않고 면회실에서 정식 면회를 한 상태에서 나온 상태에서 전 사항을 라이브로 중계를 했던 겁니다. 만약 그렇지 않았으면 회유했다고 그럴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 상황이.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죠. 본인이 유튜브에 출연하는 것이.

▶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내란 자체가 정상적이지 않고 항의 방문은 정상적인 그런 국정 국방위원으로서 하는 그거죠.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곽 전 사령관의 증언에 가장 충격을 받았을 사람은 바로 당사자 한동훈 전 대표죠. 어떤 얘기를 했을까요. // 한동훈 전 대표 얘기는 그러니까 계엄 선포 한 두 달여 전이죠. 그 당시가 한동훈 전 대표가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쓴소리를 한 시점이고 그러자 아마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런 얘기를 한 것 같다는 추측인데요.

▶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그렇죠. 저기는 한동훈만이 아니라 여러 정치인이 있었다라고 곽종근 사령관이 얘기했거든요. 아마 저기는 뭐 잡아다가 총으로 쏴 죽이겠다는 한동훈만이 아니라 곽종근 사령관이 기억을 못해서 그렇지. 아마 거기는 이재명 대통령도 포함돼 있었을 것이고 정청래 대표 이런 사람도 있었지 않나 생각이 들고요. 참 너무나 윤석열 씨의 이런 사고 방식 진짜 너무 분노스럽고요. 저런 분이 어떻게 대통령이 됐을까 하는 자괴감까지 들고요. 또 저기 숨어 있는 단어 속에서 그동안 구전으로 윤석열이가 폭탄주를 많이 마신다고 했는데 어떻게 폭탄주를 가자마자 하면서 10잔, 20잔 마십니까. 저것은 24시간 깨어 있어야 하는 것이 국군 통수권자고 대통령이고 지휘관들이거든요. 그런데 저런 행태는 이미 대통령으로서 국군 통수권자로서의 자격을 상실한 거고 참 너무나 어처구니 없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시간이 많이 없어서 주진우 의원의 마무리 말씀 짧게 듣고 끝내겠습니다.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곽종근 사령관이 증언하지도 않은 내용을 지금 김병주 의원께서 아마 그랬을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뭐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본인 관련된 얘기가 나왔으니까 본인 심정을 얘기할 수 있다고 보지만 저는 여전히 진술의 어떤 신빙성과 그 뉘앙스 이런 것들은 재판을 통해서 가려지는 게 법치주의라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김병주 최고위원께서 보시기에는 곽종근 전 사령관이 아직 하지 않은 얘기도 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글쎄요, 저는 뭐 아마 윤석열과 관련된 사전 모의했던 분야는 아직 하지 않은 것들이 좀 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사전, 12.3 이후는 증언을 다 여러 번 했고 자세히 했는데 12.3 이전에 여러 번 모임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때 어떤 일이 이루어졌고 어떤 것들이 했는지는 아직도 남아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오히려 진술이 일관되지 않으면 사실은 신빙성은 더 흔들리는 거거든요. 가장 많이 따지는 것이 진술의 일관성입니다. 왜 과거에는 얘기 안 했지.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증언이라 면 그 당시에 했어야 맞거든요.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은 왜곡되거나 과장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점을 따져봐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리는 것이고 지금 또 다른 새로운 내용이 나올수록 오히려 신빙성은 더 떨어지게 되는 것이죠.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주진우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