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삼성전자, 미국 OLED 특허소송서 1억 9천만 달러 배상 평결

정성진 기자

입력 : 2025.11.04 04:58|수정 : 2025.11.04 04:58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열린 특허 소송에서 1억 9천140만 달러, 우리 돈 약 2천740억 원을 배상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삼성전자가 픽티바 디스플레이스가 보유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관련 2개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해 그 손해를 배상하라는 평결을 현지시간 3일 내렸습니다.

픽티바는 2023년 제기한 소송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 TV, 컴퓨터, 웨어러블 기기 등 여러 제품이 OLED 디스플레이 향상을 위한 자사 기술을 적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런 주장을 부인하며 해당 특허들이 효력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하지만, 픽티바는 재판에서 삼성전자의 기기들이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배심원단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픽티바 측은 이번 평결에 대해 "픽티바 지식재산권의 강점을 입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평결은 삼성전자의 기기들에 적용된 기술과 관련해 특허권자들이 미국 내 대표적인 특허 소송의 중심지인 텍사스주 마셜 연방법원에 제기한 여러 건의 대규모 배상청구 소송 중 하나라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픽티바는 특허 라이선싱 기업인 키 페이턴트 이노베이션스의 자회사로, 2000년대 초반 조명회사 오스람이 OLED 기술을 상용화하면서 확보한 수백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