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프로젝트 Y'가 제10회 런던아시아영화제(LEAFF)에서 BEST FILM IN COMPETITION(경쟁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
'프로젝트 Y'는 가진 것이라고는 서로뿐이었던 미선과 도경이 밑바닥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숨겨진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박화영'으로 주목받은 이환 감독이 연출하고 한소희, 전종서가 주연을 맡은 영화다.
지난 10월 23일 개막한 런던아시아영화제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작품들을 소개해오고 있는 유럽을 대표하는 아시아 영화제로, 올해는 총 45편의 작품이 상영되었다.

그 중 '프로젝트 Y'는 서기 감독의 '소녀'(Girl), 하정우 감독의 '윗집 사람들' 등과 함께 오직 8편만이 진출한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그중 최고상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영화제 측은 "'프로젝트 Y'는 동시대 네오 누아르 영화의 지평을 과감하게 확장한 작품이다. 전통적인 누아르 장르의 관습을 해체하는 힘과 함께 탁월한 연출력으로 아시아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라며 호평했다.
영국 현지에 참석해 직접 관객과 만난 이환 감독은 "토론토, 부산, 하와이 국제영화제에 이어 런던아시아영화제에서도 상영되어 매우 기쁜 마음인데 수상까지 하게 되어 영광이다. 앞으로 더 많은 관객들이 극장에서 '프로젝트 Y'를 만나 각자의 시선으로 영화를 완성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개봉 전부터 토론토국제영화제(TIFF)와 부산국제영화제(BIFF) 등에 초청되며 국제적인 관심을 모은 '프로젝트 Y'는 이번 런던아시아영화제 경쟁 부문 최고상 수상을 통해 그 뛰어난 완성도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한소희, 전종서, 김신록, 정영주, 이재균, 유아, 김성철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 앙상블과 치밀한 전개, 숨 막히는 몰입감은 국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제10회 런던아시아영화제 경쟁부문 최고상을 수상한 영화 '프로젝트 Y'는 곧 국내 관객들을 찾아간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