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흰색 까치
제주에서 몸 대부분이 흰색인 까치가 목격됐습니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제주시 오등동에 있는 한 감귤 과수원 주변에 흰 까치 한 마리가 날아들었고, 이달 2일에도 이 주변에서 이 흰 까치가 다시 확인됐습니다.
오 감독은 "이 흰 까치는 다른 일반 까치들과 함께 어울려 일대를 날아다니며 먹이활동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흰 까치는 멜라닌 색소 일부 부족으로 털이 부분적으로 하얗게 되는 돌연변이로, 루시즘이라고 불립니다.
멜라닌 색소의 완전한 결핍으로 빨간색 눈과 전신이 완전 하얀색을 띠는 알비노와는 조금 다릅니다.
제주도에 서식하는 까치는 1989년 다른 지역에서 이주 방사된 이후 개체수가 많이 늘어난 상태입니다.
다큐제주는 이에 앞서 지난 8월 3일에는 제주시 이호동의 한 조경원에서 같은 증상을 보인 직박구리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사진=다큐제주 오승목 감독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