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자막뉴스] "블랙웰 다른 사람 안 줘!" '젠슨 황 한국도 주기로 했는데?' 트럼프 폭탄선언 배경이

정경윤 기자

입력 : 2025.11.03 13:59|수정 : 2025.11.03 13:59

동영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에어포스원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엔비디아의 첨단 AI 칩인 블랙웰을 다른 나라에 넘기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엔비디아는 대단한 회사입니다. 그들의 칩은 10년은 앞서 있습니다. 최근에 출시된 블랙웰 칩은 다른 모든 칩보다 10년 앞서 있습니다. 다른 말이 필요 없죠. 그저 '축하합니다'고 말할 뿐입니다. 하지만 아니요, 우리는 그 칩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안 줘요.] 

젠슨황 CEO와도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는 우리 시대의 위대한 천재 중 한 명입니다. 그가 만든 칩은 다른 어떤 사람들의 것보다 10년은 앞서 있습니다. 저는 그와 자주 만납니다. 엔비디아는 미국의 엄청난 회사고, 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입니다.] 

블랙웰 시리즈는 미국이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략 자원으로 꼽힙니다.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에서 핵심 협상 카드로 지목됐지만, 실제 회담에선 이와 관련한 별도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젠슨황 CEO는 앞서 지난달 31일 한국 정부와 국내 기업에 총 26만장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 블랙웰을 공급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블랙웰을 중국에 넘기지 않겠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하긴 했지만, 수출 통제 범위를 다른 국가로까지 확대할 것인지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젠슨황 CEO는 기자회견에서 엔비디아가 블랙웰 시리즈를 중국에 판매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면서도 "언젠가 판매되길 바란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이승희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