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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탐사 디테일] "껌 씹는 게 나았네"…이 돈 주고 사먹었나? '공분'

입력 : 2025.11.03 14:03|수정 : 2025.11.0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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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이나 대형마트, 홈쇼핑 등에서 혈당이 떨어지고 당뇨병이 치료되는 것처럼 광고하며 일반 쌀보다 두세 배 비싼 값에 파는 '바나듐 쌀'.

식약처 공인기관 검사 결과, 바나듐이 거의 들어 있지 않은 데다 혈당 강하 효과도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SBS 취재팀이 독일 연방기관 자료를 토대로 바나듐 함량을 비교 분석한 결과, 놀랍게도 껌과 코코아 가루에 들어있는 바나듐 함량이 바나듐 쌀에 든 것보다 최소 6배에서 최대 450배까지 더 많았습니다.

실제 바나듐 함량은 미비한데, 대놓고 혈당 강하, 당뇨병 치료 효능을 주장하며 광고한 배경은 바로 식약처의 단속 사각지대에 있었습니다.  

현행법상, 자연 상태 식품인 쌀은 단속 대상에서 제외되는데, 이런 법의 허점을 악용해 "식약처에서 검증받았다"며 소비자들을 기만해온 것이죠.

천만 당뇨인들의 '기적의 쌀'에서 '배신의 쌀'로 역풍을 맞은 바나듐 쌀의 민낯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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