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우샤 밴스 부통령 부인이 에어포스 투에서 내리고 있다.
가톨릭 신자인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힌두교인인 아내 우샤 밴스도 언젠가는 가톨릭으로 개종하기를 희망한다고 공개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현지시간 지난달 29일 미시시피대에서 열린 행사에서 청중의 질문에 답하면서 신앙 관련 질문에 그리스도교의 복음을 믿기 때문이라며 결국 자신의 아내도 똑같은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보수 청년학생 단체 '터닝 포인트 USA'가 주최한 이 집회는 올해 9월 암살당한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를 추모하는 행사로, 숨진 남편의 뒤를 이어 이 단체의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는 에리카 커크가 무대에 나와 밴스 부통령을 맞았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31일 기사에서 밴스 부통령의 이번 발언이 아내의 종교적 결정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는 비판이 다양한 정치 성향의 인도인들과 인도계 미국인들로부터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일부 인사들은 공격적인 이민 단속으로 많은 남아시아계 미국인과 비그리스도교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미국 사회에서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는 시점에 밴스 부통령이 '힌두교는 열등하다'는 인상을 주는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지적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과 보수적 그리스도교 단체들을 반기는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에 남아시아계 공동체 일각에서 느끼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