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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아태 지역 'AI 수도'로…엔비디아도 투자 동참해달라"

강민우 기자

입력 : 2025.10.31 17:05|수정 : 2025.10.3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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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PEC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세계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대표를 만났습니다. 이 대통령은 젠슨 황에게 한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AI 수도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투자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강민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를 만났습니다.

지난 8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이후 약 2달 만에 이뤄진 두 번째 만남입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AI 수도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며, 앞서 투자 계획을 밝힌 블랙록이나 오픈AI처럼 엔비디아도 투자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우리 국민들은 엔비디아 투자, 그리고 이번 협력사업에 정말 큰 관심 가지고 있고, 우리 정부 입장에서도 전폭적으로 지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엔비디아는 최신 그래픽 처리장치 26만 장을 국내에 도입하고 AI 컴퓨팅 인프라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국내 기업인 삼성과 SK, 현대차, 네이버와 로봇이나 자율주행차 등 물리적인 행동을 수행할 수 있는 이른바 '피지컬 AI' 중심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젠슨 황/엔비디아 대표 : 오늘 발표할 내용은 매우 특별할 것이고, 한국이 AI 여정에 함께 하게 될 텐데, 기쁘고 기대가 됩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엔비디아의 최적의 파트너라며,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APEC 정상회의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이 대통령은 내일(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대통령실은 내일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한 평화의제가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양국 민생 문제 해결에 대한 주제가 의제로 채택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하륭,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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