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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아주 좋은 소식"…한국 기업과의 협업 의미는?

입력 : 2025.10.31 15:49|수정 : 2025.10.3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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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김인한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손석민 SBS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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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소식 전할 것"

김인한 /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엔비디아, 우리에게 블렉웰 GPU 대량 공급한다면 산업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
"미국, 반도체 관련해 타이완과 협상 이뤄지지 않아 기준점 없는 것"
"관세 협상 타결됐지만 반도체 부분은 아직 우려 존재"

손석민 / SBS 논설위원
"젠슨 황, AI·로보틱스 강조‥한국, 로봇 기술 발전에 큰 우군 얻은 듯"


▷ 편상욱 / 앵커 : 어제 회동 오늘 엔비디아와 국내 기업들 간에 맺어지는 대규모 AI 반도체 계약을 앞두고 준비된 자리였습니다. 특히 젠슨 황 CEO는 한국을 위한 대단한 소식이 있다고도 예고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인한 교수님 일단 이런 기업의 협업의  대상으로 한국 기업을 선택했다는 것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 김인한 /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지금 엔비디아는 현재 AI 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회사잖아요. 그리고 엔비디아가 지금 만들고 있는  블랙웰이나 같은 그런 GPU 같은 경우는 사실은 AI 시대에 거의 우리 뇌와 같은 그런 역할을 하는 중요한 것인데 이것에 지금 우리나라에게 대량 공급을 해 준다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나 아니면 기타 관련 사업에 있어서 안정적인 반도체 칩의 수급이라든지 그래서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에 대해서 크게 기여할 것 같고 이것은 어떻게 보면 지금 그동안 한국이 미국과 함께 반도체 공급망에서 미국과 함께 협조를 맞춰왔었는데 거기에 대한 어떤 협력의 강화의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은 어제 이제 만났던 회동을 했던 사람들의 면면인데요. 이재용 회장 만났었고 정의선 회장 만났습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칩 분야와 관련해서 지금 계속해서 엔비디아와 협력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또 정의선 회장님이 현대자동차의 경우에는 자율주행 문제라든지 그다음에 또 로보틱스 문제 쪽으로 이쪽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고 그렇다면 엔비디아가 제공하고  있는 AI GPU가 굉장히 핵심적인 그런 부품인데 바로 여기에 대해서 협력이 강화한다고 하는 것은 이제 서로 젠슨 황의 엔비디아도 점점 더 사업의 적용 영역이 확산되고 있고 또 그것이 한국에서도 계속 파트너들이 나오게 된다는 이야기여서 우리 산업 발전에 굉장히 큰 기대를 하게 되는 그런 요소라고 생각이 됩니다. 

▷ 편상욱 / 앵커 : 손 위원 일단 우리 반도체 업체들한테는 큰 힘이 된다. 이렇게 볼 수 있겠군요. 

▶ 손석민 / SBS 논설위원 : 그렇습니다. 어제 야외에서 젠슨 황이 치맥 회동을 하고 나와서 한 이야기가 두 가지를 산업을 콕 찍어서 이야기했습니다. 아까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AI와 로보틱스다라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AI라면 본인이 자랑하는 블랙웰을 이제 한국 기업들에게 제공한다는 그런 의미가 있겠고 로보틱스라면 아무래도  자율주행과 관련된 좀 뭐라고 할까요, 피지컬 AI라고 해서 자율주행이라든지 아니면 실제로 가동한 로봇을 관련한 이런 기술들일 텐데 우리로서는 사실 이 부분에서 따라가는 데 있어서 좀 적지 않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었는데 좀 단박에 이런 GPU가 이 정도 분량이 공급된다면 우리 기업들로서는 큰 우군을 얻은 것이다. 이렇게 봐도 될 것 같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반도체 얘기 계속 짚어보면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에서 이른바 반도체 관세와 관련해서 한국과 미국의 양측 설명이 좀 다르다 이런 이야기가 나와서 대통령실이 진화에 나선 상황입니다. 손석민 논설위원, 김용범 정책실장이 설명할 때 반도체 관세 관련해서 대만에 대비해서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반도체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다. 이렇게 설명을 했어요. 제가 직접 들었고요. 그런데 러트닉 상무장관이 가면서 반도체 관세는 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누구 말이 맞는 겁니까? 

▶ 손석민 / SBS 논설위원 : 어제 뉴스브리핑에서 우리가 이제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와 관련한 사안들이 대부분 다 잘 타결됐다,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거다라고 하면서 제가 어제 말씀드렸던 부분이 바로 그 부분인데  일단 우리 정부의 말을 믿어야겠죠. 그리고 우리 정부의 설명은 러트닉 장관 같은 경우에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정치인이 자국을 위해서 자국의 지지층이라든지 유권자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정도의 워딩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이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추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게 지금 반도체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100%까지 관세를 물릴 수 있다라고 지금 경고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일본과 EU 같은 경우에는 15%로 어느 정도 정리가 됐는데 아직 지금 타이완, 대만 같은 경우에는 TSMC, 우리의 경쟁 회사죠. 여기에 대해서 정리가 안 됐다. 그러면 우리는 과연 15%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냐 아니면 타이완이 더 낮춰지게 된다면 최소한 타이완급의 우리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냐. 이 부분이 앞으로 지켜봐야 할 주요 대목 같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김인한 교수님, 한미 정상회담에서 타결된 관세 협상 이것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지금부터 어떤 점을 주의해서 보완 작업을 해야 합니까. 

▶ 김인한 /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일단은 우리가 먼저 눈여겨봐야 하는 것은 첫 번째로 러트닉 장관이나 우리나라 정부도 둘 다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뭐냐 하면 러트닉 장관의 입장에서도 지금 대만과의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애당초 지금 기준점이 없는 거예요. 대신에 아마 지금 한국 정부와 그다음에 미국 상무부 간에 어느 정도의 합의는 대만에 적용되는 그 비율이 그 세율이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것이다라고 하는 어느 정도의 구두 합의 정도가 있지 않았을까라는 그런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관세 협상하고 그래서 경제 불확실성이 조금 거쳐져서 다행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정말 우려스러운 측면이 사실은 반도체 부분이기는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우리가 현금 투자를 어떻게 하느냐, 자동차 관세가 어떻게 되느냐 여기에 우리가 너무 매몰되어 있었는데 사실은 정말로 반도체 얘기는 빠져 있는 건 맞잖아요. 그런데 거기다가 우리나라 경제 구조상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큰데 여기에 정말 세율이 어떻게 적용될지 이건 우리가 정말 눈여겨봐야 되는 거고  또 하나 좀 우려스러운 점 중의 하나는 사실은 반도체 부분에 대해서 계속해서 관세를 적용하겠다라고 하는 미국 정부의 발표는 지난 여름부터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과연 여기에 어떻게 미국 정부가 이야기를 던질 것이고 거기에 대해서 우리 한국이나 아니면 다른 관련 국가들이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협상을 하느냐라는 것이 정말 또 다른 관세 협상에 대한 문제로 들어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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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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