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수현이 영화 '이름에게'로 상업 영화 첫 주연을 맡았다.
'이름에게'(감독 윤권수)는 어린 시절 헤어진 엄마 해수(남상미)를 찾아간 도경(정수현)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운명처럼 다시 마주한 모자(母子)의 재회는 잊고 지냈던 가족의 의미와 마음속 깊은 상처를 돌아보게 만든다. 자연을 담은 아름다운 영상미와 잔잔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파리 필름 어워즈(Paris Film Awards)', '런던 무비 어워즈(London Movie Awards)', '할리우드 골드 어워즈(Hollywood Gold Awards)'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총 12 개의 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섬세한 감정 표현과 미니멀한 연출이 돋보이는 가족 서사"라는 평가를 받으며, 한국 감성 영화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정수현은 극 중 도경 역을 맡아 상업 영화의 첫 주인공으로 나섰다. '사람의 인생은 신발에 쌓여간다'고 믿는 도경이 자신을 버린 엄마와 마주하며 그녀의 과거와 현재의 삶 속에 감춰진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깊이 있는 눈빛과 디테일한 감정 표현으로 그려냈다.
정수현은 tvN '성스러운 아이돌', SBS '국민사형투표' 웹드라마 '무장해제 로맨스', 타로: 일곱 장의 이야기'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 등에서 탈북민 고등학생, 아이돌, 일진 캐릭터를 소화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또한 직접 제작에 참여한 영화 '빨간 열매'는 여수국제웹페스트와 전북독립영화제에서 수상 및 초청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차기작 드라마 촬영에 한창인 동시에, 정수현 자신이 직접 연출한 영화도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에 돌입했다.
한편, 영화 '이름에게'는 극장 개봉과 동시에 IPTV·VOD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제공= 스튜디오메타케이>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