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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경제방송에서 개발이 불가능한 땅을 호재 지역이라고 속여 22억 원을 뜯어낸 부동산 업체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업체 직원을 부동산 전문가로 위장시켜서 경제방송에 내보내 가짜 홍보를 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김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제 방송에 나와 부동산 강의를 하는 한 남성.
지도에 이리저리 동그라미를 쳐가며 설명하는 모습이 마치 부동산 전문가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남성은 한 부동산기획업체에 다니는 직원, 즉 '가짜' 전문가였습니다.
이 업체 대표 A 씨가 방송 외주 제작업체와 계약을 맺고 부동산 관련 학위가 없는 직원을 전문가로 위장해 출연시킨 겁니다.
A 씨는 이 직원을 통해 법적으로 개발이 불가능한 세종시 일대의 토지를 개발 호재가 있는 토지라고 속이며 홍보했습니다.
방송 대본을 작성해 그대로 읽게 했고, 경제 방송 6곳에서 가짜 홍보를 했습니다.
방송을 보고 전화를 걸어온 피해자들에게는 전문가 상담을 해주겠다며 사무실로 불러 땅을 팔았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 2021년 4월부터 2년 4개월간 방송을 본 피해자 42명으로부터 22억 원 상당을 뜯어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3.3제곱미터당 1만 7천 원인 땅을 93만 원에 팔아 50배가 넘는 폭리를 취하기도 한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씨와 전문가 행세를 한 직원 등 일당 33명을 사기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또 상담을 요청한 피해자들의 연락처를 A 씨 일당에게 넘긴 방송 외주 제작업체 대표 등 3명도 입건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