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의 국제미디어센터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관계 발전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선 "(앨버니지 총리를) 자주 봬 친한 이웃 혹은 가까운 친구처럼 느껴진다"고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어 "한국과 호주는 과거에도 많은 협력 관계를 맺어 왔지만, 복잡해진 국제 환경 속에서 앞으로도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정말로 각별한 관계가 맺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부산 유엔공원에는 호주군 출신 6·25 참전 전사자들이 잠들어 있다. 대한민국이 자유민주 진영의 일원으로 살아남은 배경에는 호주의 특별한 지원이 있었다는 점을 한국 국민은 잊지 않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앨버니지 총리는 "오늘 포스코 제철소를 직접 다녀왔는데, 포스코는 호주에 있어 단일 기업 기준으로 세계 최대 고객사이기도 하다"며 "(이 밖에도) 대한민국 기업들이 호주 내에서 리튬과 핵심 광물, 희토류 등에 대해 큰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핵심 광물은 앞으로 세계 경제의 동력으로 작동할 것"이라며 이 분야에 대한 협력을 확대해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앨버니지 총리는 또 "안보·국방 분야에서도 양국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6·25 전쟁 때에도) 호주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며 "호주는 앞으로도 대한민국과 함께 설 것이다. 특히 북한으로부터 오는 침공과 위협에 맞서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