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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좀비마약 해결? 대두도 사지?"…본체만체 하더니 트럼프 표정이

김민정 기자

입력 : 2025.10.30 15:52|수정 : 2025.10.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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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전용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부과했던 20% 펜타닐 관세를 10%로 인하했다고 밝혔습니다.

회담에서 시 주석이 펜타닐의 불법적 유통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해 전격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아시다시피, 저는 펜타닐 유입 때문에 중국에 2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었고, 이는 상당한 관세입니다. 하지만 오늘 시 주석의 약속을 근거로, 저는 그 관세를 10%p 인하했습니다.]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서 들어오는 펜타닐 원료를 미국의 '좀비 마약'의 재료로 지목하면서 20% 관세가 부과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희토류 수출 통제 문제도 해결했다고 했는데, 앞으로 1년간 중국이 수출 통제를 유예하고 매년 이를 재협상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희토류 문제에는 전혀 걸림돌이 없습니다. 바라건대 희토류라는 단어는 당분간 우리 대화에서 사라지게 될 겁니다. 이 협정은 1년짜리이고, 우리는 늘 그렇듯이 1년 후에 이를 연장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에서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즉각적으로 다량 수입하기로 했단 사실을 치적으로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회담 전 첫 만남 때까지만 해도 잔뜩 굳은 표정으로 냉랭하게 악수를 나눈 두 나라 정상.

예정됐던 30분을 훌쩍 넘겨 1시간 40분 넘게 진행됐던 회담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은 '놀라운', '훌륭한', '멋진' 같은 수식어로 치켜세운 뒤, "10점 만점에 12점짜리 회담이었다"는 자평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고, 시 주석도 백악관으로 초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소지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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