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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총장, 핵잠 추정 '장보고Ⅲ 배치Ⅲ' "건조에 10여 년 소요"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25.10.30 11:14|수정 : 2025.10.30 11:14


▲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이 3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도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전날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핵추진 잠수함 추진과 관련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핵추진 잠수함으로 건조될 것으로 추정되는 '장보고-Ⅲ 배치-Ⅲ' 건조에 10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강 총장은 오늘(30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국감에 출석해 '장보고-Ⅲ 배치-Ⅲ 건조가 언제 시작되냐'는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 질의에 "착수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강 총장은 "결정이 난다면 10여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결정하더라도 (건조 완료 시기는) 2030년대 중반"이라고 말했습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핵추진 잠수함 건조 준비와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질의에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는 여러 여건을 이미 갖춰놨고 마지막에 연료가 필요했던 것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 미국 협조를 받아서 완결점을 이룬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안 장관은 "디젤 잠수함은 잠항 능력과 속도에서 도저히 북한이 준비하고 있는 핵 잠수함을 능가할 수 없기 때문에 (핵잠수함 보유는) 대단한 의미가 있다"며 "전략자산으로서 우리가 충분히 여건을 갖추는 결정적 계기가 된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방한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이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건조될 것이라고 SNS를 통해 밝힌 것에 대해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 간 추가적인 논의를 반드시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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