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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금관을 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왕관을 쓴 멜라니아 여사와 무도회에서 춤을 추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주 금관'을 선물한 것을 두고, 해외 네티즌들이 생성한 '밈' 영상입니다.
이번 신라 금관 선물은 최근까지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를 상대로 왕은 없다고 요구하는 이른바 '노킹스 시위'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상징적인 사건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노킹스 집회가 열린 지 2주도 안 돼, 한국에서 '금박 선물들'을 받았다고 보도하며, "반짝이는 선물을 좋아하는 미국 대통령에게, 금색 넥타이를 맨 이재명 대통령이 신라 왕관 복제품을 선물했다"고 상세히 전했습니다.
미국 곳곳에선 치안 유지 목적의 군대 동원, 법원 판결 무시, 이민자 대거 추방, 대외 원조 삭감 등 트럼프 대통령이 제왕적 국정 운영을 펼치고 있다며 이에 저항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금관 복제품을 선물 받는 장면을 게재하면서, 노킹스 시위대들이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 공간을 금빛으로 꾸미는 등 평소 금을 좋아하는 취향을 공개적으로 드러내 왔습니다.
앞서 방한 전 일본에서도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 금박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황금 골프공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취재: 정혜경 / 영상편집: 최강산 / 디자인: 육도현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