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구속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오늘(30일) 오전 9시 50분쯤 채상병 특검팀에 출석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채상병 순직에 법적 책임 없다는 입장인지', '변호인 새로 선임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 27일 구속 후 첫 조사를 받았고 다음 날에는 휴대전화 포렌식 참관을 위해 특검에 출석한 바 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전날 '친윤 검사' 출신인 이완규 전 법체저장을 새 변호인으로 선임했습니다.
이 전 처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이자 사법시험(33회)·사법연수원(23기) 동기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 전 사단장에 앞서 특검 사무실에 나온 이 전 처장은 '임 전 사단장 변호를 맡은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 취재진 질의에 "상세히 말할 수 없다"면서 "맡았으니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조사내용을 윤 전 대통령에게 알리기 위해서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런 건 전혀 없다"면서 "다만 임 전 사단장이 그동안 여론재판 때문에 너무 마녀사냥을 당하는 것 같아 적법한 절차에 따른 재판을 받도록 도와주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