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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세협상과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세부 내용은 대통령실 출입하는 박예린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Q. 관세협상, 극적 타결 소식
[박예린 기자 : 저녁 7시 20분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협상에 대한 타결이 어려운 것 아니냐. 이뤄지지 않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많았던 게 사실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 공개 발언에서 관세협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데다 회담이 끝난 뒤에도 두 정상이 합의문을 발표하거나 공동 기자회견을 하지 않고 회담장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분위기가 조금 있다가 급반전됐죠. 저녁 6시 50분쯤 트럼프 대통령이 만찬장에서 관세협상이 거의 최종 단계다. 이렇게 밝히면서 타결 가능성이 제기된 건데요. 이후 대통령실이 공식적으로 관세협상이 타결됐다, 이렇게 밝히면서 타결 사실이 최종적으로 밝혀지게 됐습니다.]
Q. 관세협상, 세부 내용은?
[박예린 기자 : 그동안 두 나라 간 최대 쟁점은 우리 정부가 미국이 약속한 대미 투자액 3,500억 달러 가운데 현금 투자 비용을 현금 투자 비중을 얼마로 하고 또 연간 얼마씩 투자하느냐입니다. 일단 3,500억 달러 중에서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 프로젝트에 1,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하고 현금 투자를 2,000억 달러로 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3,500억 달러 대부분을 대출과 보증으로 하겠다, 이런 우리 정부의 원래 입장과 비교하면 미국 측의 입장이 꽤 많이 반영된 겁니다. 하지만 2,000억 달러를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에 한해 선별해서 투자하겠다. 이렇게 한 건 우리 측의 입장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 달러로 정한 것도 주목해야 하는데요. 이 부분은 우리가 상당히 방어한 측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상한 그러니까 연간 최대치가 200억 달러라는 것은 바꿔 말하면 어떤 해에는 그보다 더 적게 투자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2,000억 달러를 만약 200억 달러씩 꽉꽉 채워서 투자를 한다면 10년이 걸리죠. 그런데 최대치보다 일단 적게 투자할 수도 있는 거니까 사실 10년보다 더 길게 전체 기간을 전략적으로 늘렸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김용범 정책실장도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우리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보고 최소화하는 선에서 투자 규모를 정하겠다 이렇게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