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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정상회담, 지금 예정 시간이었던 1시간을 조금 넘겨서 1시간 10분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가서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강민우 기자, 정상회담 아직 끝날 기미는 없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찬을 겸한 한미 정상회담이 오후 2시 39분 시작해 현재 진행 중입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전통 취타대의 사열을 받으며 이곳 국립경주박물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의 방명록 서명, 기념 촬영, 양국 각료와의 인사 등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나라 최고 훈장인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했는데, 현직 미국 대통령에게 서훈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황금색을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도 선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감사를 표하며,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모두발언, 저희가 조금 전에 들어봤습니다만, '이번엔 북미 정상회담은 어려울 것 같다' 이런 언급을 트럼프 대통령이 했더군요.
<기자>
네, 한미 정상회담, 그리고 내일(30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외에도 세계의 관심이 쏠린 것 중 하나가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느냐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이번에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면서, "인내심이 필요하겠지만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도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진심을 다 수용하지 못해 불발되긴 했지만 회담을 요청하고 언제든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한 것 그 자체만으로도 한반도 평화의 온기를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를 미루어 볼 때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 기간 중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앵커>
역시 가장 큰 관심은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여부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대한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네, 이번 정상회담에서의 최대 의제는 역시 관세 협상입니다.
한미 양국은 3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방식과 성격을 두고 협상을 이어왔습니다.
투자 방식과 금액, 일정 등 상당수가 여전히 쟁점으로 남은 것으로 전해지며 APEC 기간 타결 여부가 불투명하단 전망이 나오는 것이 사실입니다.
어제저녁 경주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주요 참모들과 막판까지 협상 상황을 점검하고 논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런데, 앞서 APEC CEO 서밋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무역 합의를 곧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양국 정상의 만남에서 '톱다운' 방식으로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현장진행 : 하륭,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