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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미정상회담…정상외교 '슈퍼위크' 돌입

강민우 기자

입력 : 2025.10.29 00:25|수정 : 2025.10.29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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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의 막이 올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29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정상외교 슈퍼위크'에 돌입합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저녁 6시쯤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 도착해 본격적인 일정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오전 전 세계 유명 기업 최고경영자 등이 모이는 CEO 서밋 개막식에 특별 세션 연사로 나서 APEC 의장국인 대한민국의 그간 노력을 소개하고 협력 방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이어 김해공항을 통해 국빈 방한할 예정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경주에서 정상회담을 합니다.

지난 8월 워싱턴 정상회담에 이어 두 번째 회담으로, 한미 정상의 역대 최단기간 상호 방문입니다.

공식환영 행사에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나라 최고 훈장인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합니다.

또, 금 장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주 금관 모형을 선물로 전할 예정입니다.

정상회담에서의 최대 의제는 역시나 관세협상 타결 여부입니다.

한미 양국은 3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방식과 성격을 두고 협상을 이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협상 타결이 매우 가깝다고 했지만 이 대통령은 27일 공개된 미국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투자 방식, 금액, 일정 등 상당수가 쟁점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협상 타결 지연이 반드시 실패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해 오늘 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한미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이 대통령은 APEC 기간 다카이치 신임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과 연이어 회담하며 정상외교 슈퍼위크를 이어갑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하 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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