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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서울신문이 보도한 사진입니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대기업과 언론사 관계자 등의 이름과 금액이 적힌 명단을, 보좌진으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메신저로 전달하는 장면이 취재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메시지 끝에는 '총 930만 원'이라는 내용이 적혔고, '900만 원은 입금 완료 30만 원은 김실장에게 전달함'이라는 문구도 포착됐습니다.
논란이 일자 최 위원장 측은 "기관과 기업으로부터 들어온 축의금을 돌려 드리도록 지시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의원실은 또 상임위와 관련이 없더라도, 평소 친분에 비춰 관례 이상으로 들어온 축의금을 즉시 반환하기로 하고 명단과 금액을 전달한 것이라며, 이름만으로 신분을 알 수 없는 경우가 있어 확인되는 대로 반환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어제 자신의 SNS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쳐라"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자신은 이해충돌 축의금을 골라내지도 못했고 돌려줄 용기는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최 의원을 보며 스스로 부끄러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적극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뇌물은 돌려줘도 뇌물죄가 성립한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최 위원장이 공적 책무를 망각해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며, 내일(29일) 최 위원장을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에 공식 신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정혜경 / 영상편집: 이승진 / 디자인: 이수민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