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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폭발' LG 염경엽 감독 "2군 투수들 정말 고마워"

유병민 기자

입력 : 2025.10.28 14:17|수정 : 2025.10.28 14:28


▲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 대 LG 트윈스 2차전. 8회 말 2사 1루 LG 염경엽 감독이 2점 홈런을 친 문보경과 자축하고 있다.

"청백전을 치르면서도 쉴 틈 없이 계속 라이브 배팅을 했다. 많은 공을 던진 2군 투수들이 고맙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은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타선이 폭발한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답했습니다.

LG는 어제(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타선의 힘으로 한화 이글스에 13대 5 대승을 거뒀습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잡은 LG는 2년 만의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까지 2승을 남겼습니다.

경기 후 더그아웃에서 만난 염경엽 감독은 환하게 웃으며 "먼저 4점을 내줬지만, 타선이 2회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박동원의 홈런, 문보경의 적시타 등 필요할 때마다 점수가 나왔다"며 타선 폭발을 반겼습니다.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팀은 보통 1차전에서 실전 감각 부족으로 타선이 침묵해 어려움을 겪습니다.

LG도 지난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같은 상황을 겪은 바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한국시리즈는 다른 모습입니다.

1차전에서 한화 선발 문동주를 두들겨 8대 2 승리를 따낸 데 이어 2차전에서도 타선이 폭발해 낙승을 거뒀습니다.

1차전 1홈런 포함 7안타, 2차전에선 2홈런 포함 11안타를 터뜨리며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지웠습니다.

염경엽 감독은 시리즈 첫날부터 타선이 감을 잡은 이유를 묻자 "어떻게 하면 타선이 타격감을 올린 상태에서 1차전을 맞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코칭스태프 미팅을 통해 라이브 배팅이라는 결론을 냈다. 청백전을 치르면서 틈이 날 때마다 라이브 배팅을 했다. 그 점이 큰 도움이 된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청백전과 라이브 배팅을 소화해 준 2군 투수들의 공이 크다. 2군 투수들이 많은 공을 던지면서 타자들을 상대했다. 정말 고맙다"며 공을 돌렸습니다.

1~2차전을 모두 잡은 LG는 내일 장소를 대전으로 옮겨 3차전을 치릅니다.

담에 걸린 치리노스의 회복이 더뎌 좌완 손주영이 3차전 선발로 출격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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